본문바로가기

2018년을 맞이하는 UX 디자이너의 자세

2018.01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축하고 디자인하는 웹서비스와 모바일 앱.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뭐라고 부르고 있나요? 90년대 후반부터 사용해오던 ‘웹디자이너(WEB DESIGNER)’라고 부르고 있나요? 누군가 ‘어떤 일을 해?’라고 물으면 ‘웹디자인 하고 있어.’라고 대답하고 있나요? 우리 스스로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UX 디자이너인가.

Designer는 Artist, Painter와 달리 대상(고객)을 상대로 심미적 관점의 기술로서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입니다. 그런 점에서 UX 디자이너의 최종 목표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가장 좋은 경험을 제공하여 비즈니스적 성과를 창출 해 내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UX 디자이너라고 스스로를 부를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의 많은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출처 : www.writingfordesigners.com

대부분의 경우 UX설계는 기획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화면을 구성하고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메뉴가 좌측에서 나올지 위에서 나올지 정하는 것도 기획자의 몫입니다. 심지어 버튼의 크기, 버튼을 눌렀을 때의 반응(Interaction)까지도 그렇습니다. 아직도 ‘기획에서 정해주지 않으면 디자인 못 들어가’ 라고 말하는 현장은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좋게 표현해서 UI DESIGNER 정도라도 부를 수 있겠지요.

이것은 와이프레임인가 디자인인가...

UX라는 단어는 Marketing이라는 단어와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Marketing은 비즈니스의 대부분의 영역을 소화하는 모호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리서치-전략-설계-분석’이라는 요소조차 상당히 흡사합니다. 다음 중에 내가 하고 있다고 생각 되는 것이 몇가지나 되는지 살펴볼까요.

UX 리서치, UX 전략, 비주얼 디자인, 인터렉션 디자인, UX 분석, UX 시나리오

물론 한사람의 디자이너가 모든 UX DESIGN을 담당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UX DESIGNER로서 준비되어 있고 행동해야 하는 것은 기존의 WEB DESIGNER와는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예쁘기만 한 것에 열광하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사용함에 있어 좋은 경험을 갖게 하는 DESIGN, 이것이 UX 디자이너의 기본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 내 몸은 하나뿐이다.

과장된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미지 합성을 위해 직접 필름 카메라를 들고나가 사진을 찍어와서 현상과 인화를 하고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만들어 보정하고 합성을 하는 디자이너. 여러분은 이 말에 웃으시겠지만 실제로 예전에는 당연한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어디에서나 쉽게 디지털 이미지 소스를 구할 수 있고 바로 합성에 사용할 수 있죠. 기술의 발전은 디자이너의 역할과 소요되는 시간적 요소가 혁신적으로 줄어들게 합니다.

시대는 변했고, 기술의 발전은 더 빨라졌습니다. 인공지능이 앞으로는 사용자 행동 분석에 대해 UX 디자이너를 대신해 줄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분석 결과를 보고 의사결정과 함께 더 나은 디자인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하면 됩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아직 와닿지 않는 이야기라면 더 단순한 것부터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반복적이거나 낮은 레벨의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행하기도 합니다. 많은 아이콘들을 다량으로 만들어 내야 할 때 구글의 오토 드로우를 통해 해낼 수 있습니다. 마우스로 가볍게 그림을 그리면 인공지능이 간결하고 사용가능한 일러스트로 그려줍니다.

구글 오토드로우 (www.autodraw.com) : "이제 대신 그려줄께"

너무 간단한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좀더 복잡한 과정을 도와주는 툴(TOOL)을 확인해 보죠. Adobe Sensei는 디자이너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인공지능 툴입니다. 특정 영역의 이미지나 패턴을 인식하고 합성과 보정을 도와줍니다.

UX 디자이너를 위한 기술의 발전은 무궁무진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디자이너입니다.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것을 사용해보고 경험해 봐야 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사용자들은 UX에 대한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WEB 디자이너, VISUAL 디자이너, UI 디자이너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합니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 더 좋은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